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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차전 선발은 켈리입니다."
LG는 켈리-아담 플럿코-김윤식으로 1∼3차전 선발은 일찌감치 확정했었다. 4차전 선발은 류 감독이 한번도 밝힌 적이 없었다. 최근 포스트시즌을 4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가기 때문에 12승을 거둔 이민호와 베테랑 임찬규 중 하나일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류 감독은 1차전에 나선 켈리로 낙점했다.
류 감독은 "익산에서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기 전에 결정했다"면서 "켈리도 팀을 위해 기꺼이 나가겠다고 해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4차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게 켈리가 1,4차전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밝혔다.
켈리는 2019년부터 '켈리 등판=승리'라는 공식을 만들어왔다. 24일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5번 등판해 3승 무패를 기록했고, 팀은 그 5경기를 모두 이겼다. 켈리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팀이 이기는 승리 요정이 됐었다.
키움도 4차전 선발로 1차전에 나섰던 타일러 애플러가 나올 것으로 보여 두 팀 다 3선발 체제로 이번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