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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군복무를 마쳐도 21세. 소속팀의 포수난을 해결해줄 카드가 될까.
이해 8월 현역 입대가 예정돼있었지만, 이를 미루고 데뷔 첫해 1군을 맛봤다. 많지 않은 1군 경험(22타석)이지만 공수에서 '기본기가 좋고 영리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의 방망이에 출루율도 4할을 넘긴 점이(4할9리) 예상치 못한 수확이었다.
덕분에 지난해 12월 국군체육부대 합격이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2할8푼5리(137타수 39안타), 4할 출루율+4할 장타율+4할 도루저지율을 한꺼번에 달성했다. 상무에서의 등번호가 강민호와 같은 47번인 점도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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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올겨울 적극적인 FA 투자에 임할 전망이다. 양의지(NC)를 비롯해 유강남(LG) 박동원(KIA) 박세혁(두산) 등 유독 포수가 풍부한 올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내년이면 서른을 넘긴 베테랑들이다. 손성빈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현실로 입증하고, 지시완 안중열 등 군필 선배들과 경쟁을 펼칠 정도의 기량을 갖춘다면 제대 후에도 적지 않은 플레잉타임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결국 성장은 선수 스스로의 몫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