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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공에 맞아도 위력은 그대로였다.
2승2패로 맞선 벼랑 끝 상황. 키움은 다시 한 번 안우진 카드를 꺼내들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불안하지만 괜찮기를 바란다"고 걱정 반, 기대 반 시선을 보냈다.
정규시즌에서 224탈삼진을 잡으면서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웠던 위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2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정리한 안우진은 3회에 2사에 알포드에게 체인지업이 높게 형성되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장성우를 투수 직선타로 직접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까지 탈삼진 7개를 잡은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29개째 삼진을 잡아내면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송진우의 28개.
6회 대형 변수를 맞았다. 선두타자 알포드가 던진 공이 오른팔에 맞은 것. 안우진은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은 뒤 투구를 이어갔다.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황재균을 1B-2S에서 155km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김민혁을 156km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키움은 2회와 4회, 5회 점수를 내면서 안우진에게 4점을 지원했다.
안우진의 역할은 6회까지였다. 키움은 7회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에릭 요키시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