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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아드레날린이 분출된다."
좌완 강속구 마무리 헤이더는 세이브 요건이 갖춰진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포효했다.
헤이더는 이날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먼저 강속구 투수의 상징과도 같은 100마일의 벽을 깬 것이다. 좌완 투수가 100마일이 넘는 공을 던진 건,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 중 여섯 번째 기록이라고 한다. 헤이더는 이번 시즌 구속이 90마일대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이 되자 공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헤이더는 "아드레날린 분출이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내가 하는 일들이 나를 더 강해지게 하고, 힘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매카니즘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내 직구에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더는 "죽기 살기로 하는 게임이다.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팬들의 반응도 다르다. 팬들이 우리를 격려해줄 때, 느낌이 조금 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