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팀 성적에 대한 실망감을 결국 드러냈다.
에인절스는 올시즌에도 오나티와 마이크 트라웃, 두 슈퍼스타의 맹활약에도 불구, 73승8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치며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 입단 이후 5년 동안 한 번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것이다.
오타니는 "작년과 비교하면 나에게는 지난 8월과 9월이 정말 길게 느껴졌다"면서 "우리는 원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없었다. 14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올시즌 정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62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며 팀을 동부지구 1위에 올려 놓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유력한 MVP로 지목되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후보로 생각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만장일치 MVP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커미셔너공로상,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실버슬러거 등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저지가 그 주인공으로 무대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타니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에 대해 "미국과 중남미 출신의 많은 톱클래스 선수들이 참가를 선언하고 있다. WBC에 참가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매력적인 일이다. 나도 그런 느낌을 갖고 있다"며 참가 의사를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