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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 팀에 2번 주어지는 비디오판독. 한 경기에서 세번 이상 쓰게될 일이 있을까 싶지만 KT 위즈에겐 한번이 더 필요했다.
이유는 비디오 판독 때문이었다. 황재균이 1루를 밟을 때와 1루수 김태진에게 공이 도착했을 때가 매우 접전이었다. 아웃으로 판정이 났지만 KT로선 비디오판독을 충분히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KT는 이미 두번의 비디오판독을 다 썼다. 2회말 무사 1,3루서 7번 이지영의 유격수앞 땅볼 때 1루에서 세이프가 되자 이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결과는 원심대로 세이프. 처음부터 세이프가 맞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 감독이 선발 엄상백에게 추스릴 시간을 주기 위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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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방송의 리플레이 화면에서는 접전이었고, 더 자세한 비디오 판독을 할 경우 판정이 달라질 수도 있었기에 이 감독과 KT로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게다가 이후 알포드의 볼넷과 박병호의 우중간 안타로 찬스가 나왔고 2사후 강백호의 안타로 1점을 뽑아 4-4 동점이 됐다. 혹시 비디오 판독으로 황재균이 세이프가 됐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키움이 8회말 4점을 뽑아 KT가 4대8로 패했기에 황재균의 판정이 번복이 됐더라도 승패가 바뀌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비디오 판독으로 정확한 판정이 나왔다면 찝찝한 기분은 안들었을 것이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