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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1승1패를 만들고 홈구장 수원으로 향했다.
벤자민이 에이스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였다.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쾌투했다. 특히 초반에 키움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전날 패한 KT에 희망을 안겼다.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면서 전날 패전의 아픔을 날렸다. 선두 배정대의 우중간 안타와 3번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4번 박병호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이어진 2사 1,3루서 6번 강백호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올려 2-0으로 앞섰다.
요키시는 갈수록 안정감을 보이면서 6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KT 선발 벤자민에 묶여 끌려가던 키움은 4회말 연속 안타로 첫 득점 찬스를 맞았다. 1사후 3번 이정후가 중전안타를 쳤고, 4번 김혜성이 투수 글러브 맞는 내야안타를 쳐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 푸이그와 5번 김태진이 벤자민의 유인구에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닝 종료. 키움은 6회말에도 2사후 이정후의 재치있는 좌익수앞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엔 2사후 이지영과 대타 전병우의 연속안타로 또한번 득점 기회가 왔다. 전날 결승타를 친 9번 송성문의 차례. 이번엔 결과가 달랐다. 유격수앞 땅볼로 아웃.
KT는 불펜에서도 새 에이스가 탄생했다. KT 고졸신인 박영현이 그 주인공. 8회말에 올라 김준완 이용규 이정후를 차례로 잡아낸 박영현은 9회말에도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 김혜성과 푸이그 대타 김웅빈을 차례로 제압하고는 데뷔 첫 세이브를 포스트시즌에서 올렸다.
19세 6일의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세이브를 기록. 종전 2007년 10월 23일 인천에서 열린 SK 화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두산 임태훈이 만들었던 19세 25일을 넘어섰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