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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로하스-알칸타라 결국 방출…KBO리그 유턴?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10-15 09:33


◇로하스(왼쪽), 알칸타라.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32)와 라울 알칸타라(30)가 결국 한신 타이거스에서 방출된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15일 '한신이 투수 카일 켈러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신은 로하스와 알칸타라 외에도 제프리 마르테, 아델린 로드리게스 등 나머지 외국인 선수도 내보낸다는 방침이다. 스포츠호치는 '전력 외로 분류된 외국인 선수 7명의 연봉은 약 11억4000만엔(약 111억원)'이라며 '한신은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아리하라 고헤이 영입과 외국인 숫자를 줄이는 대신 우타 장타자 영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2020시즌 KBO리그 MVP에 올랐던 로하스는 지난해 한신과 2년 총액 8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60경기 타율 2할1푼7리, 8홈런에 그친데 이어, 올 시즌에도 89경기 타율 2할2푼4리, 9홈런으로 부진했다. 두 시즌 내내 1~2군을 오갔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한신에서 24경기 59⅓이닝을 던져 3승3패6홀드, 평균자책점 3.49였다. 올 시즌엔 39경기 38⅓이닝에서 1승3패1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KBO리그 시절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로하스는 KT 위즈,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가 각각 보류권을 갖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시즌부터 KT 유턴 가능성이 제기됐고, 알칸타라 역시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이 어려움을 겪을 당시 유턴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들이 KBO리그 복귀를 결정하게 될 경우, 연봉은 일본 시절보다 대폭 삭감은 불가피해 보인다. KT와 두산이 보류권을 풀고 타 구단이 접촉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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