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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점차로 아쉽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자신의 부족함을 탓했다.
KIA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KT 위즈와의 2022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선발 션 놀린이 3실점한 뒤 타선이 4회와 5회 각각 1점씩을 만회했다. 그러나 동점, 역전 기회에서 KT의 노련한 투수 운영에 막혀 결국 1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 첫 업셋에 도전했던 KIA는 이날 패배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감독이 조금 미흡했다. 막판에 실점했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 부분이 미흡했던 것 같다.
-8회 1사 1, 2루 상황에선 투수 교체는 염두에 두지 않았나.
이의리가 오윤석을 상대로 편안하게 승부하라는 차원이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올 시즌 열심히 해준 만큼 1이닝을 막아주면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찬스 상황에서 좌타 대타(고종욱) 기용은 염두에 두지 않았나.
고종욱을 대기시켰지만, 황대인이 시즌 막판 컨디션이 좋았다. 이창진 타석 때 대타 고민을 했는데, 웨스 벤자민이 준비를 하고 있길래 이창진을 믿었다. 그 부분이 좀 아쉽고 내가 과감하지 못했던 것 같다.
-패했지만 큰 공부가 됐을 것 같다.
많은 경험이 됐다.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우리 선수들에도 경험이 된 것 같다. 내년엔 나와 선수들 모두 더 높은 곳을 향해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