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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등판이 많아질수록 상대가 나를 이해하는 정도가 높아질 것이다."
필요한 순간 호투까지 펼쳤다. KT는 이날 NC전과 11일 LG 트윈스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첫 단추인 NC전. 벤자민은 1회 실점을 했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4회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벤자민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고, 8회 박병호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5대2로 승리했다.
벤자민은 "팀이 중요한 순간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 떨린 것은 없었고 팀이 이길 수 있게 멋진 투구를 하고자 했다"라며 "KBO의 정규시즌 분위기가 장난 아니게 열정적이라고 느꼈다. 포스트시즌은 팬 분들도 선수들과 함께 훨씬 더 열광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자민은 이어 "가을 야구에는 그만큼 중요한 순간에 선발을 나가게될텐데 나는 그렇게 기회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마운드 위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등판이 많아질수록 상대가 나를 이해하는 정도가 더 높아질텐데 이를 이겨내는 투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