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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우려한 일이 현실이 됐다. 2022 KBO리그가 이제 딱 2경기 남았는데 그게 모두 KT 위즈가 치러야 한다.
일단 KIA는 충분한 휴식을 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7일 5위가 결정됐다. 8일부터 사실상 주요 선수들의 휴식이 주어졌다. 나흘 정도 휴식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주요 투수들도 모두 휴식을 해서 누구라도 등판할 수 있는 상태다.
KT의 경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역시 9일 LG 트윈스전과 10일 NC 다이노스전을 모두 이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3위가 확정돼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나흘 정도를 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력 보충을 할 수 있다.
LG 고비만 넘긴다면 NC는 쉬울 수도 있다. 이미 5강 탈락이 확정됐고, 원정경기이기 때문이다. 굳이 총력전을 할 이유가 없다.
KT에게 최악의 상황은 LG전을 승리하고 NC에 패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루 쉬고 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들어간다. 체력적으로 전략적으로 KIA에 비해 상당히 불리해진다. KIA는 휴식 기간이 길어 선발 투수를 고를 수도 있지만 KT는 로테이션대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된다.
만약 4위가 될 것이라면 LG전에 지는 것이 차라리 낫다. 이틀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KT의 2022 최종 성적은 3위일까 4위일까. 8일 KIA전서 장성우와 대타 박병호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타격이 살아나는 모습은 좋은 징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