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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가르쳐주는 대로 잘 따라와 주는 두 제자 김도영, 김석환을 바라보고 있던 이범호 코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연이틀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와 직접 배트를 돌려가면서까지 시범을 보인 이범호 코치. 타이거즈 미래를 책임질 두 야수 김도영과 김석환에게 타격 노하우를 알려주며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 이범호 코치는 김도영, 김석환에게 타격시 하체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걸 알려줬다. 오늘은 배트에 공이 맞는 임팩트 순간 힘을 제대로 쓰는 방법에 대해 한참 설명한 뒤 시범을 보이기 위해 배트를 또다시 들었다.
경험이 많지 않은 두 선수에게 이 코치가 강조한 건 공을 끝까지 보고 배트에 맞는 순간 힘을 싣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몸에 많은 힘을 주고 스윙하면 퍼져 나오기 때문에 정교함이 떨어진다.
현역 선수 시절 정교한 타격을 선보였던 이 코치는 자기 경험을 김도영과 김석환에게 하나씩 알려주며 투수 유형별 타이밍, 타격 순간 힘을 제대로 실어 타구를 날려버리라고 강조했다.
열정적인 이범호 코치의 시범을 지켜본 김도영과 김석환은 라이브 배팅 이후에도 배트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전날 알려준 하체 밸런스부터 오늘 배운 타격 시 힘을 싣는 것까지 두 선수는 이 코치가 가르쳐 준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배트를 돌렸다.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중요한 순간 대주자, 대타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김도영과 김석환은 기회를 잡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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