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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미국뽕' 질문 세례를 받았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김하성 차례였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6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티스의 공백을 김하성이 1년 내내 완벽하게 채웠다. 김하성은 지난해보다 타율을 5푼 가까이 끌어올리며 공, 수 양면에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김하성은 MLBTV 공식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공식 인터뷰에 임한 진행자가 김하성에게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차이를 묻는 질문을 반복했다.
진행자는 먼저 "포스트시즌이 확정된 후 세리머니를 했을 것이다. 한국과 많이 다를텐데 어땠는가?"라고 물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디비전 우승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고글을 끼고 샴페인을 시원하게 터뜨린다.
김하성은 "처음 해봤다. 너무 즐거웠다. 팀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대답했다.
진행자는 미국의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도 물었다. KBO리그는 계단식이지만 메이저리그는 토너먼트 식이다. 진행자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어떤가?"라고 대답을 부탁했다.
김하성은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렸다. 제일 마지막까지 살아 남아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에 충실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