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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10승 고지에 올랐다.
양현종과 함께 할 국내 투수가 없었던 것. 그 아쉬움을 신인왕 이의리가 해냈다.
이의리는 올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총 28차례 선발로 나갔다.(구원 등판은 1번)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성장했다. 기복이 있었지만 승리를 조금씩 쌓았고, 직전 등판인 9월 24일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9승째를 따내 10승의 가능성을 엿봤다. 그리고 자신의 시즌 마지막 등판인 4일 잠실 LG전서 드디어 10승에 올랐다.
1회초 소크라테스의 2타점 2루타와 최형우의 투런포로 4-0으로 앞선 채 시작한 이의리는 3회말 1사 2,3루서 박해민에게 2타점 안타를 맞아 2점차로 쫓겼고 이어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 채은성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5회말에도 1사 만루에 몰렸으나 3번 김현수를 유격수 플라이, 채은성을 3루수앞 땅볼로 잡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초 KIA가 대거 4점을 뽑아 8-2로 앞서면서 이의리에게 10승 가능성을 높였다.
총 83개를 던졌는데 최고 152㎞의 직구를 55개나 던져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여기에 커브(19개) 슬라이더(7개) 체인지업(2개)를 섞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기회가 올 수도 있을 듯.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승리를 한다면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도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