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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금 느낌이 너무 좋은데요."
박민우가 초반 밥상을 차리면서 2점을 낸 NC는 2대1로 승리했다. 5위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에게 패배하면서 NC는 2경기 차로 KIA 추격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민우는 "어제 경기장에 나오기 전에 박민우 홈런 모음이라는 영상을 봤다. 3분 30초 정도 되는 영상인데 영상을 보다가 포인트를 찾았다. 원래 내가 이렇게 쳤다는 것을 보면서 지금과는 달랐던 포인트를 찾았다"라며 "타격 연습 때 그 느낌대로 했는데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박민우는 2019년 타율 3할4푼4리, 2020년 타율 3할4푼5리를 기록하면서 타격왕 경쟁을 펼쳤다. 박민우는 "그동안 어거지로 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원래 느낌대로 치는 거 같다. 이렇게 말하고 못치면 안 되지만 잘 칠 때의 그 느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가을야구의 희망이 어렵지만 살아있는 상황. 박민우는 "다른팀 경기 신경을 안 쓰고 우리가 이기는 게 먼저다. 어제 오늘 계속해서 접전이 이어져서 피로가 많이 쌓여서 수비에서 집중하자고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우는 "초반에 많이 떨어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후반기 보여준 모습은 우리가 아직 가지고 있는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않은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하늘에 맡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