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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5년차 늦깍이 정철원, 신인왕이 눈앞에 다가왔다, 21홀드 데뷔 시즌 최다 신기록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9-29 22:05


두산 구원투수 정철원.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프로 5년차, 신인왕에 눈앞에 바짝 다가왔다.

두산 베어스 구원투수 정철원(23)이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7회말 등판해 시즌 21번째 홀드를 올렸다. KBO리그 데뷔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이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8번 이성곤을 유격수 땅볼, 9번 노수광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번 정은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장운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안산공고 출신인 정철원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해 6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신고 선수로 팀에 복귀했다. 지난 5월 정식선수 신분으로 전환해 뒤늦게 1군에 첫발을 디뎠다.

두산이 초반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2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1로 앞선 3회초, 중심타선이 힘 자랑을 했다. 선두타자 3번 양석환과 4번 김재환이 연속 타자 홈런을 쳤다. 올 시즌 두산의 첫 번째 연속 타자 홈런이 나왔다. 양석환은 시즌 20호, 김재환은 23호 홈런이다.

부진했던 김재환은 후반기에 4번 타자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9월 들어 타율 3할5푼8리, 6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7년 연속 200루타, 양석환은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한화는 1-5로 끌려가던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장운호가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갔고, 김태연이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우익수쪽 2루타로 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5 동점.

6회초 두산이 균형을 깼다.

2사 2루에서 강승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6대5로 이긴 두산은 9승7패로 한화와 올 시즌 일정을 마쳤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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