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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전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전날 신시내티전에 휴식을 취한 뒤 이날은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0-1로 뒤진 3회말 배지환의 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상대 선발 헌터 그린의 4구째 100마일 몸쪽 직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살짝 맞고 출루했다.
배지환은 1-1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안타를 기록했다. 그린의 96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으로 수비 시프트를 한 상대 1루수 오른쪽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크루즈의 2루타, 레이놀즈의 사구로 3루까지 갔지만, 아쉽게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그린의 99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7회말 1사 만루서 미겔 안두하르가 중월 2루타를 때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4-1로 크게 앞서 나갔다.
배지환의 방망이와 발은 8회 타석에서도 빛났다. 2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배지환은 상대 우완 헌터 스트릭랜드의 초구 83마일 낮은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2루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 중견수 마이크 시아니가 우중간으로 달려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앞에 떨어졌다. 그 사이 배지환이 2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브됐다. 이번에도 홈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시즌 2호 2루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58승97패를 마크, 4위 신시내티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