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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NC, 3연패만 피하면 된다고? 2승1패 우세시리즈가 중요한 이유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9-22 13:15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말 2사 1,2루 KIA 김선빈의 적시타때 2루주자 나성범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NC 포수는 양의지.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19/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와 NC가 22일부터 양보할 수 없는 창원 3연전을 펼친다.

반 게임 차 5,6위. 폭풍전야다. 양 팀 사령탑은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담담해 하지만 속으로 되뇌는 결의와 긴장감은 전혀 다르다.

3연전을 싹쓸이 하는 팀은 5강 경쟁에 단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확률 높은 2승1패는 어떤 시나리오를 가져오게 될까. 어느 팀이 2승1패를 하든 우세 팀이 반게임 차로 앞서게 되는 상황. 얼핏 보면 대단치 않은 결과 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느 팀이 우세시리즈를 가져가든 남은 경기 시나리오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KIA가 NC보다 3경기를 더 치른데다 KIA의 1무승부와 NC의 3무승부가 최종 승률에 다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2일 부터 창원에서 시작될 5강 티켓 운명의 3연전 첫판 선발 맞대결을 펼칠 NC 구창모(왼쪽)와 KIA 양현종. 스포츠조선DB
이번 3연전 후 KIA는 9경기, NC는 12경기를 남겨두게 된다.

KIA가 2승1패로 3연전을 마칠 경우 NC의 역전 5강 길은 험난해 진다.

KIA가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할 경우 3경기를 덜 치른 NC도 남은 12경기에서 전승을 해야만 역전 5강이 가능해진다.


반대로 NC가 2승1패로 3연전을 마칠 경우 KIA가 판을 다시 뒤집기가 어려워진다.

KIA가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NC는 남은 12경기 중 10경기만 이기면 역전 5위를 지켜낼 수 있다.

단순한 반 경기 차가 아닌 셈. 양 팀 모두 사력을 다해 2승1패 우세 시리즈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분위기는 NC가 유리하다.

NC는 21일 두산을 5대1로 꺾고 같은 날 LG에 2대11로 대패하며 9연패에 빠진 5위 KIA에 0.5게임 차로 바짝 다가섰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22일 NC 구창모와 KIA 양현종 간의 선발 맞대결로 3연전이 시작된다.

구창모로선 이기면 시즌 첫 5위에 오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 양현종으로선 5위 사수와 함께 10연패를 막아야 할 어깨 무거운 등판이다.

구창모는 올시즌 KIA전 2경기 11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무패 1.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반면, 양현종은 올시즌 NC전 7이닝 5실점으로 6.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양 팀은 23일 루친스키 vs 임기영, 24일 김태경 vs 이의리가 각각 선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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