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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원태인(22·삼성 라이온즈)이 아홉수를 깨는 투구를 펼쳤다.
2회 선두 김태진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원태인은 후속 김수환을 볼카운트 2B2S에서 126㎞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3회 이지영 김휘집 김웅빈 3타자 연속 뜬공 처리했다. 4회초 삼성이 타선이 키움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면서 원태인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5회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5-1로 앞선 5회말 송성문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휘집을 삼진, 김웅빈을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켰다.
6회초 삼성 타선이 주승우를 상대로 4득점 했다. 9-1로 앞선 6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선두 임지열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정후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고 푸이그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빠졌지만, 김태진과 김수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원태인은 7회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8회에 앞서 원태인은 투구수 99개로 기록하며 마운드를 이수민에게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원태인은 시즌 10승(6패)을 거두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는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