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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TV에서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슈퍼라운드 최종전까지 7승1패로 미국, 대만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동률팀 순위 결정 방법인 TQB(Team's Quality Balance)에서 밀리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TQB는 동률팀 간의 맞대결에서 팀당 총 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빼 계산하는 것으로 한국은 미국에 5점 차로 승리하고 대만에 1점 차로 승리하면서 TQB가 -0.267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은 0.021, 대만은 0.238을 기록해 결승에 올랐다.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대6으로 패배하면서 결국 4위로 마무리했다. 미국이 우승, 대만이 준우승을 했다.
비록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최 감독은 입국 후 선수를 한 명씩 안아주면서 격려의 말을 남겼다.
최 감독은 "시작과 끝이 좋아야 하는데 거꾸로 시작과 끝이 좋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미안하고, 밤에 응원해주신 국민들께도 죄송하다"고 했다.
아쉬움은 컸지만 대표팀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최 감독은 마지막 선수단 미팅에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같이 고생을 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TV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