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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부터 여유를 가지려고 미팅을 소집했던 것 같다."
KIA는 최근 7연패에 빠져있다. 7경기서 40실점을 해 경기당 5.7실점을 했던 마운드도 아쉽지만 팀타율 2할5푼4리로 18득점(경기당 2.6득점)에 그친 타선의 아쉬움도 크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1할6푼4리(67타수 11안타)로 전체 9위로 떨어져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찬스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이 나도 느껴진다"면서 "점수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찬스가 되면 경직되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볼에 스윙이 많이 나온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그래서 미팅을 가졌다고 했다. "그전에 한두번 정도 전체 미팅을 했다. 전체 미팅을 하면 선수들이 눈치를 볼까봐 될 수 있으면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이 올시즌의 마지막 미팅인 것 같다"라는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타석이든 수비든 편한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1승1패를 생각하자고 했다. (2연전서)1경기만 이기자"라면서 "2연전 1승1패 전략으로 길게 봤을 때 일주일에 3승3패를 생각하고 연패 상황이라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지만 여유를 갖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본인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었다. 김 감독은 "나부터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면서 "내가 급한 마음을 가지면 선수들도 그걸 캐치한다"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