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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101.4마일을 던져 개인 최고구속 신기록도 경신했다.
오타니는 우승후보 휴스턴의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일주일 전에도 휴스턴을 상대로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투수 오타니 '투타니'의 평균자책점은 2.58에서 2.55로 낮아졌다. 141이닝 12승 8패 탈삼진 188개다. 타자 오타니 '타타니'는 타율 0.265, 출루율 0.353, 장타율 0.531에 33홈런 86타점이다.
오타니는 정신을 차렸다. 무사 1, 2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을 땅볼 처리했다. 카일 터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껐다.
에인절스는 2회초 곧바로 4점을 지원하며 오타니를 도왔다. 넉넉한 득점을 얻은 오타니는 추가 실점 없이 순항했다.
오타니는 3회말 괴력을 발휘했다. 2사 1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루타를 맞았다. 2사 2, 3루 위기에서 터커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96마일 포심 패스트볼, 95.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차례로 꽂았다. 모두 파울이 되면서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3구째 오타니의 선택은 다시 패스트볼이었다. 101.4마일(약 163km)로 기록됐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빨려들어갔지만 터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08년 투구 추적이 시작된 이후 에인절스 투수가 던진 가장 빠른 공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5회까지 79구를 던졌다. MLB.com에 따르면 6회 등판을 앞두고 검지에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넘겼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