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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도루왕 보인다' 김혜성 빠진 사이 단독 선두 등장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09-09 17:32 | 최종수정 2022-09-09 17:47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6회 2루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는 KIA 박찬호.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9.09/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생애 첫 개인 타이틀에 도전한다. 도루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도루 1위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줄곧 유지해왔다. 김혜성은 지난 8월 31일 롯데전에서 시즌 34호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발생했다. 김혜성은 지난 5일 경기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고, 4주 정도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현재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실상 정규 시즌 막바지에 빠지게 되면서, 도루왕 타이틀도 내놓을 위기에 놓였다. 그사이 KIA 박찬호가 도루 1위 가능성이 급상승했다.

도루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던 박찬호는 6일 롯데전에서 34호 도루를 기록하며 김혜성과 공동 1위로 올라섰고, 9일 SSG전에서 35호, 36호 도루를 추가했다. 팀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도루 찬스가 많았다.

박찬호는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방면 단타를 기록했고, 다음 타자 이창진 타석에서 2구째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찬스는 8회초에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도 선두 타자로 나온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곧바로 다음 타자 이창진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SSG 벤치가 도루 세이프 판정과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하루에만 도루 2개를 추가한 박찬호는 시즌 도루 개수 36개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3위인 삼성 김지찬(24개)과는 격차가 있는 상태다. 프로 데뷔 후 아직 개인 타이틀이 없었던 박찬호에게는 도루왕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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