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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유력한 우승후보 미국, 일본이 최강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일찌감치 미국대표팀 합류를 발표했다. 미국은 올스타팀 수준의 막강 멤버로 대회에 나선다. 2년 연속 MVP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28)도 일본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있다.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뛸 때 팀을 이끌었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일본대표팀을 지휘한다. 니혼햄 시절 구리야마 감독은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직행을 고민하다가 입단한 오타니의 투타 겸업, 이도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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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들은 4월 초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올린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해 준비 과정을 소화한다. 한달 가까이 빠른 WBC 일정이 시즌 전체 성적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전 대회 때 좋았던 일본인 투수가 정규시즌에 부진했던 선례가 있다.
이전에 마쓰이 히데키와 다나카 마사히로가 소속팀 뉴욕 양키스 일정을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다르비슈는 2019년 대회에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2019년 인터뷰에서, 6년 계약이 끝나는 2023년 시즌 후 은퇴를 언급했다. 그런데 올해 초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다르빗슈는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25경기에 나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162⅔이닝을 던져 탈삼진 162개를 잡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7을 찍었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을 거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