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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토론토, 약체 피츠버그 잡고 일단 안심.. 마노아 13승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9-03 09:53 | 최종수정 2022-09-03 11:03


알렉 마노아.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안한 3위를 일단 유지했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순위권(3위) 턱걸이 중이다. 1, 2위를 지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반대로 4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토론토를 맹추격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론토는 시애틀과 탬파베이에 2경기 뒤졌고 볼티모어에 1.5경기 앞섰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인 피츠버그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먹잇감이었다.

토론토는 젊은 에이스 알렉 마노아의 호투를 앞세워 신승했다. 마노아는 7⅓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3승(7패)을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 피츠버그 두 번째 투수 타일러 비드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맷 채프먼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캐번 비지오가 내야안타를 쳐 주자를 쌓았다. 무사 1, 3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좌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폭발했다. 토론토가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삼진, 조지 스프링어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도 성공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토론토는 8회에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브래들리 주니어가 삼진, 스프링어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7회까지 91구를 던진 마노아가 8회말에도 등판했다. 마노아는 선두타자 투쿠피타 마카노를 삼진 처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후속 타일러 하이네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수가 98개에 달하자 토론토 벤치는 투수를 바꿨다. 마노아는 원정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1사 1루에 구원 등판한 팀 메이자가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토론토 방망이는 9회초가 돼서야 마운드의 호투에 응답했다. 보 비šœ이 쐐기 2점 홈런을 폭발해 피츠버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0으로 앞선 9회말에는 마무리 조던 로마노 대신 필승조 아담 심버가 나와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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