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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안한 3위를 일단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론토는 시애틀과 탬파베이에 2경기 뒤졌고 볼티모어에 1.5경기 앞섰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인 피츠버그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먹잇감이었다.
토론토는 젊은 에이스 알렉 마노아의 호투를 앞세워 신승했다. 마노아는 7⅓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3승(7패)을 신고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삼진, 조지 스프링어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도 성공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토론토는 8회에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브래들리 주니어가 삼진, 스프링어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7회까지 91구를 던진 마노아가 8회말에도 등판했다. 마노아는 선두타자 투쿠피타 마카노를 삼진 처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후속 타일러 하이네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수가 98개에 달하자 토론토 벤치는 투수를 바꿨다. 마노아는 원정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1사 1루에 구원 등판한 팀 메이자가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토론토 방망이는 9회초가 돼서야 마운드의 호투에 응답했다. 보 비이 쐐기 2점 홈런을 폭발해 피츠버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0으로 앞선 9회말에는 마무리 조던 로마노 대신 필승조 아담 심버가 나와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