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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혜성처럼 나타나 박해민의 공백을 메웠던 '대구 아이돌' 김현준(20)이 돌아왔다.
세상 무서운 게 없을 것 같은 패기만만한 선수지만, 벼락같은 등장에 이어 신인상 후보로까지 거론되자 부담감이 쌓였다는 것. 박 대행은 "젊지만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도 있다"면서 "주자가 없을 땐 출루하려고 애쓰고, 찬스가 걸리면 적극적으로 친다. 그런 자신감과 나이 대비 능글능글, 노련함과 여유도 갖췄다"며 호평했다.
이어 "돌멩이도 씹어먹을 나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런 모습을 되찾을 필요가 있었다. 분위기 전환을 한번 시켜줬고, 오늘부턴 본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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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은 부산 개성고 출신이다. 오랜만의 1군 복귀전을 고향 팬들 앞에서 치르게 된 것. 김현준은 "몸상태는 좋다. (1군 말소 후)열심히 운동하고 왔다. 오랜만에 1군에 와서 너무 좋다. 마침 고향에서 복귀전을 하게 돼 더 기쁘다. 다시 치고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