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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타율 1할3푼2리(106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이런 성적에도 오히려 KT 이강철 감독은 "내년에도 같이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팀에서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박경수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박경수는 지난 7월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당시 외국인 선발 토마스 파노니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첫 홈런을 날렸으나 경기 중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며 홈런도 기록에서 지워졌다. 올시즌 경기에서 두번째 홈런을 때렸지만 공식적으론 시즌 첫 홈런이 됐다.
이 감독이 박경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수비능력 때문이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소형준이 등판한 5,6일 박경수를 2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소형준이 땅볼이 많기 때문에 내야 수비가 중요하다. 박경수가 수비폭은 줄어들었을지라도 포구 능력이나 병살 능력은 뛰어나다. 일부러 이틀 연속 뛸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켰다"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젊은 선수를 빨리 키우고 싶다고 해서 빨리 크지 않는다. 저렇게 좋은 기본기와 폼을 가진 선배들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도 생긴다"라고 박경수의 가치를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