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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위기에 빠졌다. 후반기 9경기서 3승6패로 최악의 출발을 했다.
전반기엔 선발이 안정감있게 끌어주고 그 사이 타선이 터져 리드를 잡고 불펜진이 지켜서 이기는 패턴이었다. 그러나 후반기엔 지키는 야구가 되지 않고 있다.
완전체가 된 타선이 힘든 불펜진에게 정비할 수 있는 여유를 줘야 한다.
LG는 전반기에서 4점 이하를 뽑은 경기서 12승1무27패에 그쳤다. 대신 5점 이상 뽑은 경기에서는 40승4패의 엄청난 승률을 보였다. LG가 그만큼 타격의 팀이 됐다는 뜻이다.
팀타율 1위(0.270), 팀홈런 1위(72개), 팀 득점 2위(428점)의 호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친 LG 타선은 후반기들어 조금 식은 느낌이다. 팀타율이 2할6푼4리로 전체 7위다. 홈런은 13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 덕분에 47득점으로 공동 3위다.
하지만 이기는 3경기서만 28점을 뽑았고, 패한 6경기서는 19득점에 그쳤다.
불펜이 어려운 상황에서 1∼2점차의 접전은 부담을 가중시킨다. 3점 이상의 많은 점수차에서 여유를 가지고 오르면서 다시 컨디션을 찾도록 해야 한다. LG 타자들이 올시즌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조금 더 힘을 내야 하는 시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