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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점수를 많이 주고 적게 낸다. 승부처에서 특별한 집중력을 보여주지도 못한다. 이기는게 이상해보인다.
부상당했던 주축 선수들이 돌아왔지만 반등은 없었다.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작된 추락은 가을야구의 가능성을 점점 희미하게 만들고 있다.
'리빙 레전드'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에 KIA전 0대23, KBO리그 역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가 겹쳐지자 성난 팬심도 폭발했다. 팬들은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 대표, 단장,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는 과격한 문구를 담아 트럭 시위를 보내는 등 승리에 목마른 팬심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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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시위도 롯데의 5연패는 막을 수 없었다. 3-1로 앞선 5회 이인복이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고, 6회 필승조 구승민이 김인태에게 결승포를 얻어맞았다. 8회 캡틴 전준우의 적시타로 넘어간 승부의 추를 되돌리지 못했다.
후반기 롯데의 팀 타율은 2할2푼4리(리그 8위), 팀 평균자책점은 11.06(전체 꼴찌)다. 이래선 승리를 바라기 어렵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