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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또하나의 히트상품을 예약했던 두산 베어스 김태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날도 1-3으로 뒤진 5회 무사 2,3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추가했다. '화수분' 두산이 탄생시킨 또 한명의 스타탄생인듯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8회초 롯데의 공격. 1사 후 롯데 황성빈의 타구는 빗맞아 힘없이 떠올랐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유력했다.
김태근은 재빨리 다시 일어나 타구를 향해 달리려 했지만, 큰 고통을 호소하며 다시 그 자리에 쓰러졌다. 김태근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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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전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캠프 때부터 좋게 본 선수다. 1경기 봤다고 얘기할 건 없고, 더 봐야한다. 일단 주루 되고 수비 되는 외야수"라고 설명했다. 무명 신예 선수치곤 후한 칭찬이다.
김 감독은 "어제 안타 하나 치긴 했지만 어떨지 모르겠다. 타격은 좀더 두고봐야한다"면서도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일생일대의 기회가 흐려지게 됐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