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이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또 다쳤다.
세일은 18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팀이 0-2로 뒤지던 1회말 2사 2루에서 상대한 애런 힉스와의 승부에서 타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직격 당했다. 시속 106.7마일(약 172㎞) 타구에 맞은 세일은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⅔이닝 2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보스턴은 양키스에 2대13으로 대패하면서 세일은 패전의 멍에까지 안았다.
세일은 시즌 개막 전 오른쪽 갈비뼈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고, 개막 직후 60일짜리 부상자명단데 등재됐다. 7월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한 세일은 5이닝 3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두 번째 등판인 양키스전에서 다시 골절상을 했다.
이번 부상으로 세일은 또 한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하게 됐다. 투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왼손을 다치면서 재활과 투구 컨디션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