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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선정 프로야구 올타임 베스트]유격수 김재호-2루수 정근우…선발투수 최동원-구원투수 선동열, 외야수 이정후 김현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7-18 06:28 | 최종수정 2022-07-18 06:28


최동원. 스포츠조선 DB

선동열. 스포츠조선 DB

김재호. 허상욱 기자

정근우 스포츠조선 DB

이대호.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김현수.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최 정 스포츠조선 DB

장효조. 스포츠조선 DB

박경완. 스포츠조선 DB

이정후. 허상욱 기자

이승엽 스포츠조선 DB

프로야구가 출범해 올해로 40번째 시즌이다. 그동안 수많은 스타선수들이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오랫동안 회자되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그냥 잘한 선수'가 아닌,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현역 선수까지 포함해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공수주' 어디에 포인트를 주느냐에 따라 리스트가 달라진다. 시대별로 차이가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선정할 수밖에 없다. 모두가 공감하는 선수가 있고 의외의 선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

두 차례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을 지낸 양상문 전 감독은 LG 트윈스 감독에 프런트의 수장인 단장까지 역임했다. 오랜 시간 코치와 감독, 단장으로 선수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프로야구의 발전과정을 함께 했다. 양상문 전 감독은 프로야구 올타임 베스트 선정을 요청한 후 이틀을 숙고해 리스트를 내놓았다. 11명 중 5명이 현역으로 활약중인 선수다. 프로야구 초창기 최고 선수들을 돌아보면서, 동시에 현재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자 이제 리스트를 공개한다.

여러분의 생각과 비슷한가?

포수=박경완

양의지와 박경완을 두고 밤새 고민했다. 앞으로 양의지가 박경완을 뛰어넘을 여지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박경완이다. 포수의 기본 임무인 투수 리드부터, 타자로서 홈런생산능력까지 최고였다. 어려운 팀을 최고 팀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선수다.

1루수=이승엽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대체불가 선수다. 타격뿐만 아니라 1루 수비도 뛰어났다. 공수 모두 베스트였다.



2루수=정근우

공격과 수비, 다 좋았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공수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자주 보여줬다.



3루수=최 정

참 오랜 시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3루 수비도 뒤처지지 않는다.

유격수=김재호

수비 좋고 타격 잘 하는 선수가 많은데, 안정적인 수비만큼은 김재호를 능가하는 선수는 없다. 화려한 면은 덜 해도 견실한 수비로 팀에 힘이 되는 선수다. 두산이 최강팀으로 도약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외야수=김현수

여러가지 기록, 지표를 살펴봤는데 김현수보다 뛰어난 외야수는 없었다. 두산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최고 활약을 한다는 게 대단하다. 뛰어난 컨택트 능력에 더해 최근에는 파워까지 좋다.



외야수=이정후

경력이 얼마 안 된다고 해도 꼭 들어가야할 선수다. 데뷔 시즌부터 어느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 조만간 선배들이 갖고 있는 거의 모든 기록을 깰 것이다.

외야수=장효조

한국야구에서 장효조 선배를 빼놓고 타격 이야기를 할 수 있나? 초창기 프로야구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지명타자=이대호

고민하지 않았다.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다. 정교한 타격에 파워, 클러치 능력까지 겸비한 최고 타자다.

선발투수=최동원

선발투수란 어떤 것인지 선발투수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강력한 구위에 이닝이터, 꾸준함까지 선발투수의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구원투수=선동열

기록이 말해준다. 선발투수로는 애매하고, 마무리투수로서 비교불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양상문 전 감독이 꼽은 프로야구 올타임 베스트

포수=박경완

1루수=이승엽

2루수=정근우

3루수=최 정★

유격수=김재호★

외야수=김현수★ 이정후★ 장효조

지명타자=이대호★

선발투수=최동원

구원투수=선동열

★=현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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