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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쩌면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가 될지도 모른다. 찰리 반즈가 한화 이글스 타선을 압도하며 전반기 만에 시즌 9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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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매치업은 롯데 반즈와 한화 남지민.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반즈 쪽으로 기운 분위기였지만, 남지민도 만만치 않았다.
반즈는 2회 김인환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을 뿐, 한화 타선을 강렬하게 압도하며 3회까지 이렇다할 위기 한번 없이 호투했다. 삼진 3개는 덤.
남지민도 2회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피터스를 병살 처리하며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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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는 6회까지 무실점, 88구로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전반기를 마무리지었다. 투구수가 적었던 남지민도 8회 2사까지 꿋꿋이 마운드에 오르며 101구 투구로 잘 던졌다. 특히 6회에는 이대호의 2루타로 시작된 1사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틀어막아 신동빈 회장을 아쉬움에 빠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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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대호는 8회말 볼넷을 얻어내며 KBO 통산 20번째 900사사구를 달성했다. 매 걸음걸음이 기록인 사나이답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