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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슬리피가 BTS RM에게 받은 축의금이 무려 1천만 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송 기간만 무려 6년이 걸렸다는 슬리피는 "전부 승소했지만 전 소속사가 파산해서 돈을 받을 수는 없다. 소송비만 들었다"며 "어쨌든 명예는 되찾아서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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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는 RM과의 인연에 대해 "RM이 중학생 때 내가 알아보고 연락처를 받아서 하이브에 연결을 해줬다"고 밝혔다. 다른 출연자들은 RM의 축의금 액수를 궁금해했고, 슬리피는 "큰 거 한 장 해줬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사이즈가 남다르다. 축의금으로 천만 원은 처음 들어본다"며 감탄했다.
또한 슬리피는 동생 딘딘을 '형님'이라고 부르며 "전반적인 가전제품은 딘딘 형님이 해줬다. 냉장고만 800만 원이고, 의류 관리기도 해줬다. 원래 쓰고 있던 전자레인지, 스피커, 공기청정기 같은 것도 많이 가져왔다. 필요 없을 때 나한테 전화하라고 해서 내가 집 앞으로 달려가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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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슬리피와 아내는 임신 중인 둘째 또또의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갔다. 슬리피는 "난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아니어도 좋지만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여보도 딸이 있으니까 아들이면 좋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아들이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딸일까 봐 이 말을 잘 못 내뱉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슬리피는 "둘째도 딸이면 진짜 셋째 낳을 거냐"며 곧바로 셋째 계획에 돌입했다. 아내는 "셋째 생각이 솔직히 있을 거 같다. 아들도 보고 싶고 딸도 보고 싶다. (셋째) 마음은 당연히 있을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슬리피는 "사실 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니까 둘째가 아들이어서 딱 아들, 딸 둘만 키우면 좋지 않나 싶다. 그래서 (또또가)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아니어도 좋지만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에 도착한 아내는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슬리피는 그 누구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초음파 화면을 유심히 바라봤다. 이후 진료실에 들어간 슬리피와 아내는 또또의 위치, 발달 상태, 몸무게 등이 모두 양호하다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
이어 슬리피는 "둘째가 딸이면 (아내가) 셋째를 또 낳겠다고 한다"며 "(초음파로) 뭔가 슬쩍 본 거 같다"며 성별에 대해 물었다. 의사는 "슬쩍 보면 뭐가 좀 보인다. 아빠를 닮았나 보다"라며 둘째가 아들이라고 알려줬다. 이에 슬리피와 아내는 잇몸 만개 미소를 지으며 만세를 외쳤다.
아내는 "믿기지 않았다. 정말 또또가 고맙고 기특했다. '엄마의 출산을 멈춰줘서 고마워'라고 마음속으로 이야기했다"며 아들을 갖게 된 소감을 밝혔다. 슬리피는 "예전에는 삶이 원하는 대로 된 적이 없다. 정말로. 근데 이제야 뭔가 보상받는 느낌도 솔직히 들었다. 너무 좋았다. 이제는 다 잘되려나보다라는 생각도 들고"라며 "지금까지도 열심히 살았지만 행복한 가족을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이제는 아기 둘의 아빠로서 여러 가지 섭외 가능하니까 많이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 아이들, 강아지도 다 섭외 가능하다.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