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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박건우(32)가 완벽하게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NC 이적 후 박건우는 49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3홈런으로 여전한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5월부터 조금씩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5월31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약 한 달 넘는 재활을 마친 박건우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곧바로 5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건우는 경기를 앞두고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있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박건우의 말은 기우에 그쳤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박건우는 3회 2사 1루에서 첫 안타를 치면서 조금씩 타격감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3-4로 지고 있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건우는 안타를 치고나가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두산 선발 곽 빈과 풀카운트 승부를 한 그는 시속 136㎞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안타를 만들었다. 박건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NC 타선은 집중력을 살렸다. 이명기의 번트가 안타가 됐고, 박준영은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오영수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3루 주자였던 박건우는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주루플레이에서의 부담도 덜어낸 모습. NC는 이후 김주원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건우는 7회 1사 1,2루에서 유격수 방면 타구 때 내야 안타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박건우는 9회 2사 2루에서 고의4구를 얻어내면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박건우가 맹타를 휘둘렀지만, NC는 연장 11회초 7-7 균형을 지키지 못한 채 무너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