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못믿겠다 한화 불펜, 이틀 연속 후반 역전패, KIA전 8전패 굴욕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7-09 21:41 | 최종수정 2022-07-09 21:42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2 한화 페냐가 마운드를 내려가다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6회초 무사 1루 한화 하주석이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불펜대란'이다.

뒷문이 열린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초까지 4-0으로 앞서다가 6대5로 졌다. 이번 시즌 KIA와 경기에서 8전패다.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5회말 2사 1,2루에서 교체됐다. 두 번째 등판경기에서 5안타를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았다. 상당히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한계 투구수 75개를 념겨 77개가 되자 한화 벤치가 냉철하게 결정했다. 4-0 리드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다.

그런데 이후 등판한 구원투수들이 버텨주지 못했다. 김종수가 곧바로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야수 실책 2개가 나와 추가점을 내줬다. 순식간에 4-3으로 쫓기게 됐다.

6회말에는 바뀐 투수 주현상이 선두타자 김석환에게 동점 1점 홈런을 맞았다. 주현상은 볼넷을 내주고 2사 1루에서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윤산흠이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곧이어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4-6 역전. 윤산흠은 다시 볼넷을 내주고 신정락으로 바뀌었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3-1로 앞서다가 7회말 4실점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좌완 김범수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4실점(3자책)했다.

선발진에 비해 안정적이었던 불펜이 이틀 연속 크게 흔들렸다. 불안해진 뒷문이 또다른 고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