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년 연속 올스타전 스타팅 멤버로 출전한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역전승'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는 1,2차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1차 투표에서 오타니는 알바레스에 이어 2위로 2차 투표에 진출했다.
MLB.com은 1차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6월 28일 집계에 따르면 오타니는 알바레스에 40만표 이상 뒤지고 있었다. 알바레스가 137만4876표, 오타니는 96만5932표를 얻었다. 그런데 지난 6일 시작된 2차 투표서 양상이 바뀌었다. 오타니가 알바레스를 따라잡은 것이다.
그러나 오타니가 6월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만루포를 포함해 2홈런, 8타점을 쏟아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월 10일 이후 오타니는 7홈런, 21타점을 쓸어담았다. 시즌 타율은 0.257로 높아졌고, 18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알바레스가 이날 현재 타율 312, 26홈런, 59타점, OPS 1.075로 오타니를 여전히 압도하지만, 팬심은 '만찢남' 오타니에게 쏠려 있다. 여기에 마운드에서도 100마일 강속구로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으니,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다. 결국 투타 겸업 효과, 디펜딩 MVP의 어드밴티지라고 봐야 한다.
알바레스는 장타율, OPS 전체 1위를 달리고도 오타니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