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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거긴 2시 경기지..." 이겨도 이겨도 그 자리지만... 사령탑은 2위 경기 신경쓰지 않았다[잠실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7-09 17:12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LG가 11대4로 승리했다. 류지현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7.8/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5연승에 10경기 9승1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 트윈스. 그런데 이렇게 잘하는데 여전히 3위를 달리고 있다.

8일 현재 1위 SSG 랜더스와 4게임차,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게임차다.

당연히 경쟁팀들의 경기 결과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까 했지만 LG 류지현 감독은 오로지 LG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LG가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펼치는 9일. 키움은 NC다이노스와 경기를 했는데 LG-두산전이 오후 6시에 열리지만 NC-키움전은 고척돔에서 열려 오후 2시에 열렸다. 류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오후 4시30분 쯤 키움이 9-0으로 앞서 있었다.

취재진이 키움의 스코어를 알리자 류 감독은 "아 맞다 거긴 2시지"라면서 "경기를 못봤다"라고 했다.

아직은 경쟁팀들을 볼 때가 아니라고 했다.

류 감독은 "상대팀을 신경 쓴다면 우리가 해야할 것보다 생각이 다른 쪽에 먼저 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다 보면 다른 외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또 "자칫 다른 쪽에 신경을 쓰다보면 오버를 해서 다른 수를 쓸 수도 있다.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다"라는 류 감독은 "후반기엔 태풍 등 많은 변수가 생길 것이고 그때 더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은 하루하루 충실하게 가는게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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