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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km 나오는데... 들어가도 되는데..." 소극적인 베테랑이 안타까운 감독[잠실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7-09 16:08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임창민이 투구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27/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투수 임창민과 내야수 신성현을 2군으로 내리고 이형범과 김동주를 콜업했다.

임창민은 전날인 8일 LG전서 1⅔이닝 동안 1안타에 4사구 3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8회초 1사 2,3루의 위기에 등판한 임창민은 첫 타자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고 선행 주자 2명을 모두 득점시켰다. 이후 김현수를 투수앞 땅볼로 잡아 2사 2루가 됐는데 4번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 5번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문보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 9회초에도 나온 임창민은 선두 김민성에게 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후 3명의 타자는 범타 처리해 실점없이 끝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9일 임창민의 2군행을 전하면서 자신있게 던져주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공이 좋다. 구속도 145㎞까지 나온다"면서 "들어가도 되는데 카운트를 많이 불리하게 간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심리적인 것이 있는 것 같다. 고참이 되면 더 잘던지려고 하는데 그런 이유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형범은 지난 2019년 FA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와 그해 6승3패 19세이브 10홀드로 두산 불펜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우승에 큰 보탬이 됐지만 이후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올시즌엔 15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다.

2군에서 8경기에서 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96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9⅓이닝 동안 9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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