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장민재(32·한화 이글스)의 이름 뒤엔 '연패 스토퍼'라는 별칭이 뒤따른다.
7일 대전 NC전에서도 장민재는 5이닝을 채웠다. 1회초 안타와 볼넷 각각 두 개씩을 내주면서 선제 실점했으나,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3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노진혁을 삼진처리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80개의 투구 수를 넘긴 뒤 체력 부담이 확연히 드러난 5회초, 장민재는 2사후 박민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으나, 양의지의 강습성 타구를 주저 앉으며 잡아내면서 끝내 5이닝을 채웠다. 장민재는 한화가 1-2로 추격하던 6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이런 장민재의 노력은 불펜이 무너지면서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장민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가 닉 마티니, 노진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명기의 3루 방향 번트 때는 3루수 김태연이 공을 놓치면서 주자 올세이프가 됐고, 박준영의 적시타로 1-3이 된 무사 만루에선 김응민의 1루 강습 타구를 김인환이 놓치면서 또 실점했다. 수베로 감독은 주현상을 급히 마운드에 올려 불을 끄려 했으나, 이미 달궈진 NC 방망이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6회에만 8실점하면서 격차는 1-10으로 벌어졌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