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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 출신 시애틀 매리너스 좌완 크리스 플렉센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김하성과의 맞대결에서는 1안타와 1볼넷을 허용했다.
103개의 공을 던진 플렉센은 직구 구속 최고 94.2마일, 평균 92.9마일을 마크했다. 평소보다 1.4일이 더 나왔다.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플렉센을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맞대결 성적은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이다. 9회초 내야안타를 추가해 3타수 2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은 타율이 0.233(253타수 59안타)로 조금 높아졌다.
4-0으로 앞선 4회 1사후 매니 마차도를 볼넷,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2루에 몰렸지만, 루크 보이트, 에릭 호스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는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한 뒤 김하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그리샴을 2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김하성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94마일 직구를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
7-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6회말 플렉센은 1사후 CJ 애브람스와 크로넨워스에게 각각 안타, 볼넷을 허용하며 1,2루에 몰렸다가 보이트를 3루수 병살타로 잡고 금세 이닝을 마무리했다.
플렉센은 7회말 위기 상황에서 교체됐다. 1사후 호르헤 알파로에게 내야안타, 2사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한 플렉센은 에릭 스완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완슨은 그리샴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가 쥬릭슨 프로파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시애틀은 1회초 2점을 선취한 뒤 4회초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6회초 1사 만루서 칼 롤이가 우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1사후 김하성의 내야안타, 그리샴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시애틀은 3연승을 달리며 40승42패로 승률 5할을 눈앞에 뒀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47승35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