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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더운 날씨, 뜨거운 응원. 하지만 힘 빠지는 7연패.
여기에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부상도 겹쳤다. 소크라테스는 2일 SSG전 경기 도중 상대 선발 투수 김광현의 공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소크라테스는 병원 검진 후 광주로 이동해 2차 검진을 받았다. 전반기 아웃은 확실하고, 빨라야 5~6주 후 복귀가 예상된다.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우천 취소 '행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황. 사실상 올 시즌을 외국인 투수 2명이 없이 보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더더욱 체력적 부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국 감독은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 조금만 힘 내주면 좋겠다"고 선수단을 다독였다.
또 선발 투수 이의리는 연패 탈출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상태에서도 6이닝 5안타(1홈런) 10탈삼진 3실점 분전을 펼쳤다. 3회말 피홈런과 실점 과정이 다소 아쉽기는 했어도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은 해냈다.
그러나 유독 KIA는 이날 공격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잘 맞힌 타구는 상대 수비에 걷히고, 주자까지 추가 아웃되는 등 득점 흐름이 번번히 끊겼다. 5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다. 한번도 무기력하게 지지는 않았지만,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지니 더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다.
더위에 지친 KIA가 절실한 오아시스를 찾고 있다. 일단 연패를 끊어야 산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