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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KT 위즈 황재균이 대구에서 살아났다.
그리고 7-2로 앞선 7회초 무사 1,2루서 삼성의 세번째 투수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초구 132㎞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지난주까지 6월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던 황재균이었다. 75타수 13안타로 타율이 겨우 1할7푼3리에 불과했고, 시즌 타율도 2할4푼8리까지 내려갔다.
타율도 2할6푼3리로 사흘 동안 1푼5리나 끌어 올렸다.
황재균은 "첫 타석(3루수앞 땅볼)에서 커브를 친 것이 빗맞았지만 타이밍이나 스윙 궤적이 좋았다. 최근 장타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날씨가 덥지만, 감독님께서 오히려 안 좋을 때 쉬어가면서 편히 하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책임감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는 황재균은 "내 역할은 주자가 없으면 출루하고, 타점과 장타를 뽑아주며 뒷 타자에게 편함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