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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키움은 한승혁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말 이용규, 이병규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지영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김웅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손쉽게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서도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또다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이지영의 방망이는 이날도 불을 뿜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지영은 한승혁과의 1S 승부에서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136㎞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키움이 3점차까지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KIA는 내친 김에 역전까지 만들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성범이 양 현의 몸쪽 커브를 밀어쳐 좌중월 역전 솔로포로 연결, 4-3으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키움은 7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김혜성과 이용규가 KIA 전상현에 각각 뜬공으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8회말 선두 타자 신준우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웅빈이 볼넷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KIA가 올린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전병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만들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9회초 이승호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이승호는 2사 만루 역전 위기에서 이우성을 잡고 끝내 1점차 리드 및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