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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날벼락' 새 외인 로벨 가르시아, 데뷔도 전에 옆구리 출혈 비상..."의욕이 강했나"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6-30 16:28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에 비상이 걸렸다.

새 외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좌측 복사근 미세 출혈로 빠른 합류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4일 입국한 가르시아는 입국 이틀 째인 26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첫 야외훈련 프리배팅에서 좌우타석을 오가며 장타를 펑펑 날렸다.

LG 류지현 감독은 "(배팅을 지켜본 황병일) 수석코치께서 '느낌이 좋다. 스피드와 회전하는 속도가 다르더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병일 수석코치는 "깜짝 놀랐다. 몸에서 나오는 스피드가 놀랄 만 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숱한 대형 타자를 키워낸 명 타격코치 출신. 타자 보는 안목이 뛰어난 만큼 그의 평가는 객관적일 공산이 크다. 류 감독도 "직접 만나보니 똘똘해 보이더라. 눈빛이 살아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의욕 과잉이었다. 이틀 만의 야외훈련에서 보여주려는 마음이 강했던 가르시아는 훈련을 마친 뒤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30일 우천취소된 NC전에 앞서 "그동안 미국에서도 실외훈련을 많이 못했다. 의욕이 과했던 것 같다. 29일 검진 결과 미세출혈이 발견됐다"며 "일주일 정도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28일 잠실 NC전부터 1군에 합류해 선수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비로 취소된 29일 잠실 NC전을 앞둔 브리핑에서 "빨리 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른 것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잘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주 동안 컨디션을 체크한 뒤 서두르지 않고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 데뷔'를 묻는 질문에도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신중함을 유지했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가르시아는 사실상 전반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당분간 2루는 기존의 손호영 이상호와 이날 콜업된 이영빈이 번갈아 맡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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