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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잠실경기를 취소시킨 장맛비. 양팀의 희비가 살짝 엇갈렸다.
한때 해가 나면서 전날에 이어 경기가 치러지는 듯 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내야 흙 부분을 덮던 방수포가 걷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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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대행은 최근 2경기 모두 조기강판된 선발 이재학에 대해 "더 부담이 될 것 같아 아무 말 하지 않았다"며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올시즌 승리 없이 7패에 5.12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다.
최근 2경기에서도 썩 좋지 못했다. 4연패 NC로선 선발 중 가장 약한 카드가 나서는 날. 내심 반가운 우천 취소였다.
미묘하게 달랐던 양 팀 덕아웃 분위기. 우천취소 후 30일 경기 선발 매치업이 달라졌다. LG는 김윤식을 그대로 예고했다. 고심이 있었던 듯 우천 취소 결정 후 선발 발표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NC는 기다렸다는 듯 이재학 대신 에이스 루친스키를 예고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숨고르기가 필요했던 NC로선 무척 반가운 비였던 셈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