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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년 150억원' 수퍼스타의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현질할 맛 나는' 스타의 가치를 증명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8회말 나성범의 적시타 포함 폭풍같은 안타 행진으로 5득점 빅이닝을 연출, 역전승과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간헐적인 폭우가 몰아친 악천후였다. 경기 후 만난 나성범의 얼굴은 밝은 미소로 가득했다. 나성범은 "날씨가 좋지 않아 경기하기 힘들었다"는 소감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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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몸쪽 승부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어차피 잘 들어오면 어떤 타자도 치기 힘들다. 다만 난 그러다가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웃었다. 상대 투수가 누군지보다는 공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나성범은 지난 오프시즌 무려 4년 150억원의 매머드급 계약에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호와 더불어 김광현(4년 151억원) 다음가는 몸값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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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치고 2등, 3등하려고 운동하는 선수 없지 않나. 하지만 우승은 나 혼자 할수는 없다. 모든 팀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야한다. 다만 내가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면, 우리 팀에도 (우승)기회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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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