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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20)이 관중의 환호에 미소를 지었다.
타선은 4점을 지원했고, 불펜의 호투가 더해지면서 팀의 4대0 승리와 함께 김진욱은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LG와의 주말 3연전 중 두 경기를 먼저 잡은 상황.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는 선발진 막내 김진욱이 출격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 513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절반 가까이는 롯데팬이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육성응원이 금지됐던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취식 및 육성응원이 허용됐다. 김진욱의 호투에 롯데팬들은 큰 환호로 힘을 보냈다. 김진욱도 "확실히 사람이 많아야 재미있다. 야구장은 시끄러워야 좋다"라며 "어릴 때 잠실구장으로 야구를 많이 보러왔는데, 그 덕분인지 기운을 더 많이 받는 거 같다"고 웃었다.
5회 몸을 날리는 수비로 안타를 지워낸 피터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진욱은 "덕분에 한 시름을 놓았다. 너무 고맙다. 그 수비 덕분에 6회까지 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연승을 달렸다. 김진욱은 "질 거 같지 않다. 또 (한)동희 형이 나오면 안타를 칠 거 같다"라며 상승세의 팀 분위기에 미소를 지었다.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내가 잘해야 뽑히는 것이니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