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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타율 1위에 오르면 우승한다?
팀 득점 역시 320점으로 327점의 KIA에 이어 2위다.
마운드가 좋았던 LG는 타격도 좋아지면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선발진이 불안해 주춤하기도 했지만 6월엔 투-타의 밸런스가 맞아 떨어지면서 9승1무4패로 KT 위즈(9승2무4패)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LG는 6월 팀타율 2할6푼6리로 1위에 올라있다. 타격 1위도 노릴만큼 좋은 페이스다.
LG가 타율 1위와 좋은 기억이 있다. LG는 이제껏 단 두번 팀 타율 1위를 차지했었는데 그때가 바로 1990년과 1994년이었다. 그리고 그해가 LG의 단 두번의 우승을 차지했을 때였다.
LG는 1990년 팀타율 2할7푼1리로 KIA와 한화(이상 0.27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그때 71승49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4연승을 거두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LG는 또한번 타격 돌풍을 일으켰다. 팀타율이 무려 2할8푼2리였다. 당시 팀타율 2위인 KIA가 2할7푼1리였으니 1푼이상 차이가 났다. 역시 81승45패로 압도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태평양과의 한국시리즈서 또 4연승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었다.
이후 LG는 팀타율 1위를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고, 우승도 하지 못했다.
현재 LG의 타격은 국내 선수들로만 만들어낸 작품이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합류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타율 1위에 도전할 수 있고, 타격이 더 좋아진다면 1위 SSG 랜더스와 해볼만하다.
우연이라고 해도 희망을 가져보고 싶은 기록이다. 타율 1위. LG로선 도전해봐야할 기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