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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내 왔데이~' 절친 이대호 보자마자 달려나간 추신수, 부산 사나이들의 뜨거운 포옹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2-06-18 00:18 | 최종수정 2022-06-18 09:40


82년생 동갑내기 절친 추신수와 이대호가 고향 부산에서 다시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부산=허상욱 기자

[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들이 함께 꿈을 키워온 부산에서 다시 만났다.

롯데 이대호와 SSG 추신수가 경기 전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전,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나와 마지막 워밍업을 하던 중 이대호가 랜더스의 캡틴 한유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발견한 이대호의 절친 추신수가 재빨리 발걸음을 옮겼고 외야 한가운데서 만난 두 선수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82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 이대호는 올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요즘 활약을 보면 은퇴를 앞둔 선수라 믿기지 않는다.

61경기에서 타율 0.343로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여전히 리그 최고 타자라해도 손색이 없다.

추신수는 올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연일 맹타를 기록하고 있다.

SSG가 올시즌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은 지난 16일 수원 KT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1회 상대실책을 유도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보내 진루한 후 선취득점까지 성공하며 팀의 6-2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대호와 추신수, 친구의 은퇴가 아쉬운 추신수와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는 이대호의 만남이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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